[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의사이자 대체 불가 예능 대세 여에스더. 엉뚱하고 순수한 매력과 방송인 못지않은 입담으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가 그동안 숨겨왔던 개인적 아픔을 최초 고백한다.

유복한 사업가 집안에서 셋째 딸로 태어난 여에스더. 남부러울 것 없는 넉넉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그는 결핍이 있었다고 말한다. 가부장적인 집안 분위기에 억눌리고, 어릴 때부터 유모 손에 자란 탓에 어머니의 사랑이 늘 목말랐다는데. 심지어 심한 약골이었던 여에스더는 모자란 자식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컸다. 

그런 그에게 가장 의지가 되고 힘이 되었던 존재는 바로 밑 여동생. 하지만 3년 전 안타까운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동생 때문에 여에스더는 극심한 마음의 병을 앓았다. 오랜만에 찾은 동생의 묘, 그리고 그 앞에서 눈물을 보이는 여에스더. 그가 동생에게 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일까.


   
▲ 사진=MBC '사람이 좋다' 예고편


삭막한 집안에서 정서적으로 결핍돼있던 여에스더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준 사람은 서울대 의대 후배였던 홍혜걸. 2살 연하인 그는 우아하고 사랑스러운 여에스더에게 첫눈에 반해 만난 지 94일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 그렇게 25년째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부부지만, 성장 환경의 차이로 우여곡절도 많았다고 한다. 

지금은 방송에선 갱년기 부부의 생활을 거침없이 폭로하는 등 티격태격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누구보다도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여에스더·홍혜걸 부부.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운 부부와 그 가족이 함께 그려가는 삶의 그림이 공개된다.

화려하게만 보였던 의사 여에스더의 겉모습 뒤, 평생을 앓으며 싸워온 우울증의 실체를 오늘(1일) 오후 10시 5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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