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금융감독원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S·DLF) 대규모 손실 사태와 관련해 은행에 검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자세 통해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1일 원승연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은 '주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판매현황 및 대응 방향' 브리핑을 통해 "우리·하나은행은 상품의 손실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도 투자자 부담의 위험성을 높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불완전판매 유발 행태, 거짓 정보 발송 등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투자손실 가능성은 금융시장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뜻으로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은행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선 검사 과정을 통해 투자자 보호상의 문제점이 객관적으로 드러나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파생결합상품 손실사태에 대해 금융당국도 반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부원장은 "금감원은 이번 DLF 사건에 대해 엄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으며 투자자들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를 본 투자자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국민들의 억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