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IT전시회 개막
국내 최대 IT전시회인 World IT Show(이하 WIS)가 삼성동 코엑스에서 25일부터 나흘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최시중위원장은 오찬사에서 "WIS가 전시규모와 품목에서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한 것에 무한한 기쁨을 느낀다."며  "WIS가 미국의 CES 독일의 CEBIT을 넘어 최고의 첨단 경연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최위원장은 이번 행사가 외국의 정보통신 장차관에게 미래첨단산업에 대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느끼는 행복을 주었다라고 평가했다.


최시중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과 각국의 장차관들이 KT가 마련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최시중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과 각국의 장차관들이 KT가 마련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정보통신산업협회(KAIT)의 정만원회장은 "이번 행사가 세계수준의 글로벌 IT Show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하며 "각국의 각료들이 행사를 통해 정책수립에 혜안을 갖기를 바란다."고 정보통신정책장관회의에 참가한 8개국의 장차관들을 환영했다.

하지만 최시중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과 정만원SKT사장이 평가한 대로 WIS가 세계적인 전시회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멀어 보인다. 2008년,2009년 열렸던 행사에 15~16만의 관객이 다녀갔음에도 대부분이 내국인이었으며 국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하지는 않았다는 것과 함께 참가기업에 있어서도 소니, GE, NOKIA 등 글로벌기업들의 참여는 없는 한마디로 우물안 개구리격인 행사에 머물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고 행사명칭대로 월드IT쇼가  되기 위해서는 과감한 자본투자와 치밀한 사전준비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를 주최한 언론사의 관계자는 국제적 행사로서 발전하기 위해 정부의 보다 많은 예산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함과 동시에 우리나라의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이 신제품의 발표를 CES 등을 통해 하는 것이 아닌 WIS를 통해 해야 WIS가 더 발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행사의 일사분란한 진행을 위해 현재 6곳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체계를 단순화할 필요도 있다고 희망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올해로 3번째로 열리며 20여개국의 500여 업체가 참가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IT전시회로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지식경제부가 공동주최하고 전자신문, 한국경제신문,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 한국무역협회, 코엑스, K.Fairs 등이 공동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