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녹두전'이 처음부터 시청률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상파 TV 유일의 월화드라마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 두자릿수 시청률도 바라보게 됐다.

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3, 4회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은 6.5%, 8.3%를 기록했다. 9월 30일 첫 방송돼 1, 2회에서 기록했던 시청률 5.6%, 7.1%보다 각각 0.9%포인트, 1.2%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극 초반부터 시선몰이에 성공한 셈이다.

MBC와 SBS가 월화드라마 편성을 하지 않고 있어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녹두전'은 시청자들의 호평 속 앞으로 얼마나 더 시청률을 끌어올릴 지 관심을 모은다. 특히 장동윤이 여장남자로 분해 열연을 펼치면서 김소현과 일찌감치 좋은 케미스트리를 형성하고 있어 두자릿수 시청률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 사진=KBS 2TV '조선로코-녹두전' 포스터


이날 방송에서는 과부촌의 비밀을 파헤치려는 녹두(장동윤)의 좌충우돌 활약상과 그의 치명적인 비밀을 알게 되는 동주(김소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과부촌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녹두지만,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과부들과 어울리는 그의 모습은 '웃픈' 상황을 연출했다.

과부들과 친해지려다가 오히려 심기를 건드려 머리채를 잡힌 녹두를 동주가 도와주고, 와중에 동주는 가마솥에 손바닥을 데였다. 이런 일을 계기로 녹두와 동주 사이에는 묘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다. 

과부촌의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해 의문의 사내들을 뒤쫓던 녹두는 발을 헛디뎌 무월단에게 쫓기게 됐고, 숨어든 옷방에서 동주와 마주쳤다. 엉겁결에 동주의 머리를 잘라주게 된 녹두는 면경을 보려는 동주와 티격태격하다 서로 엉켜 넘어졌다. 동주가 녹두 위로 넘어지면서 그가 남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엔딩 장면은 다음주를 더욱 기다리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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