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인산도립공원에서 포착된 산양 [사진=경기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멸종위기 1등급' 이자 천연기념물 제217호인 산양이 경기도 가평군 연인산 도립공원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경기도는 연인산 내 무인센서 카메라에 산양이 달리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2일 밝혔다.

산양은 설악산과 비무장지대(DMZ), 강원도 양구 등 높고 가파른 산악지역에 주로 분포하는 희귀 초식동물이다.

경기도 내에서는 지난 2013년 10월 포천에서 산양 1마리가 올무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이래, 최근 포천과 동두천 소요산 등에서 드물게 발견됐으며, 경기도내 도립공원에서는 이번이 최초다.

이번에 포착된 산양은 경기도가 지난해 11월부터 1년간 추진하는 '연인산 도립공원 자연자원조사 및 2020~2029년 보전.관리계획 수립용역' 진행 중  발견됐다.

허진회 경기도 공원녹지과 연인산도립공원팀장은 "멸종위기종 산양이 발견된 만큼, 관계기관과 협력해 산양 보호를 위한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며 "공원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개발행위 억제, 상행위 및 가설건축물 등의 공유지 무단점용 단속을 지속 실시, 자연복원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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