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돼지 농가 축사 [사진=대한한돈협회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 처음 발생했던 경기도 파주에서 2일 확진 판정 2건이 잇따라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파주시 적성면 돼지 농가에 대한 예찰검사를 벌이던 중 의심스러운 증상이 발견돼 정밀 검사를 벌인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돼지열병이 발생한 곳은 총 11곳으로 늘게 됐으며, 적성면에서는 지난달 24일에 이은 두 번째 별병이다.

파주에서는 이에 앞서 이날 새벽에도 파평면에서 돼지열병이 확진됐다.
   
지난달 27일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돼지열병이 하루 동안 파주에서만 잇따라 2건 확진되면서, 방역 당국도 긴장의 고삐를 더욱 조이고 있다.

방역 당국은 파평면 농가가 확진 판정이 난 이날 오전 3시 30분 경기·인천·강원 지역에 48시간 돼지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

파평면 농가에서는 돼지 2400여마리를 기르고 있고, 반경 3km 내에 9개 농장에서 1만 2123마리가 사육되고 있으며, 적성면 농가에서는 돼지 18마리를 사육 중인데, 반경 3km 내에는 2개 농장에서 2585마리를 기르고 있다.

적성면 발병 농가를 고려하지 않은 오전 6시 현재의 살처분 대상이 9만 8610마리였던 점을 고려하면, 국내 사육두수의 1%에 가까운 11만마리 이상의 돼지가 이번 사태로 목숨을 잃게 됐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