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둘째주(0.07%) 이후 최대 상승폭
   
▲ 9월 5주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사진=한국감정원.

[미디어펜=손희연 기자]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0.08%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10월 둘째주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2일 한국감정원의 '9월 5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번주(9월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8% 올라 전주(0.06%)의 상승폭을 넘어섰다. 지난해 10월 둘째주(0.07%) 이후로 보면 최대 상승폭이다.

감정원은 "저금리 기조 속에 풍부한 유동성이 시장에 계속 유입되고, 가을철 이사수요와 집값 상승 기대심리 등이 맞물리면서 신축·재건축·상대적 저평가 단지 등에 매수세가 쏠리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강남4구 지역에서 강남구(0.1%→0.13%), 송파구(0.1%→0.14%), 서초구(0.07%→0.09%), 강동구(0.07%→0.08%) 모두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늘었다. 마포구(0.11%)는 지난주와 같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광진구는 지난주 0.09%에서 이번주 0.13%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용산(0.07%)·성동구(0.08%)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보합에서 상승 전환한 전국 아파트 값은 이번 주 0.01% 올랐다. 수도권(0.05%→0.06%)과 서울(0.06%→0.08%)은 상승폭 확대, 지방(-0.03%)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경기는 이번 주 0.06% 오르면서 지난 주(0.0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과천시(0.43%)은 준신축과 재건축 단지 위주로, 하남시(0.3%)는 위례신도시 위주로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대전(0.27%), 서울(0.08%), 경기(0.06%), 울산(0.06%) 등은 상승, 전남(0.00%), 세종(0.00%) 등은 보합, 충북(-0.26%), 강원(-0.14%), 경남(-0.11%), 전북(-0.11%) 등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오르면서 상승폭이 지난주 0.03%보다 0.01%포인트(p) 올랐다. 서울과 수도권 전셋값은 이번주 각각 0.08%, 0.07% 올랐다. 지방은 0.01% 하락했다.

서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신규 입주물량, 가을철 이사수요 등으로 서울 내 저렴한 지역이나 정주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 대단지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10~12월 입주물량은 약 2만가구였는데, 올해 동기간에는 1만1000가구가 입주한다.

시도별로는 세종(0.17%), 대구(0.14%), 경기(0.09%), 충남(0.08%), 서울(0.07%) 등은 상승, 충북(-0.12%), 제주(-0.10%), 전북(-0.09%), 경남(-0.08%), 강원(-0.06%)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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