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늘(2일) KBS 1TV에서는 일일 드라마 '여름아 부탁해' 등 기존 편성 프로그램들을 볼 수 없다. 제18호 태풍 미탁이 한반도에 상륙함에 따라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인 KBS1이 전면 재난방송 체제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KBS 1TV는 2일 오후부터 기존 방송을 모두 결방하고 3일 정오까지 재난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재난방송 시간은 태풍의 이동 경로나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 사진=KBS 1TV '여름아 부탁해' 포스터


이로 인해 오후 8시 30분 방송되던 일일 드라마 '여름아 부탁해'를 비롯해 밤 10시 55분 방송되던 '더 라이브' 등이 줄줄이 결방한다. 고정 뉴스 프로그램 외에 태풍 관련 뉴스 특보가 계속해서 방송된다.

KBS는 태풍 상륙이 예상되는 지역을 포함한 주요 태풍 이동 경로에 중계차를 배치해 현장 기자가 피해 상황 및 대비 요령 등을 전달하고 있다. 마라도, 가거도 등 KBS가 자체 구축한 파노라마 카메라 17대를 포함해 전국 5700여 개의 CCTV를 적극 활용해 재난 상황을 실시간으로 다각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태풍의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총국은 자체적으로 재난 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KBS는 이번 태풍 특보에서도 시청자들의 제보 영상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앞서 17호 태풍 타파 관련 방송 특보 당시 이틀 간 4만여 명이 카카오 KBS 제보창에 접속했을 만큼 영상 제보가 쇄도했고,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생생한 현지 상황을 국민들에게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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