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KB금융이 창립 11주년을 맞은 가운데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표방한 윤종규 회장의 분주한 행보가 업계의 관심사다. 윤 회장이 직접 해외 투자설명회(IR)에 나서는 것은 물론 창업‧벤처‧중소기업 혁신 성장 지원, 스타트업 발굴‧육성 계획 등을 발표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가 최근 창립 11주년을 맞았다. 지난달 27일 오전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13층에서는 윤종규 회장 및 지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1주년 기념식이 진행됐다.

   
▲ 지난달 27일 KB금융지주 창립 11주년 기념식에서 윤종규 회장(사진 가운데)이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


윤종규 회장은 이 자리에서 그룹의 미션인 ‘세상을 바꾸는 금융’ 실천에 전 임직원이 함께 나아갈 것을 당부하면서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KB가 되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윤 회장은 “고객을 행복하게 해드리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고객의 니즈와 불편함(Pain Point)을 해결해 드려야 한다”며 “상품 및 서비스의 기획에서 판매,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하게 고객 중심으로 혁신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시너지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윤 회장은 ‘초격차’ 개념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미세한 차이가 초격차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고객과의 접점을 통해 KB만이 가지고 있는 미세한 차이를 끊임없이 창출하여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드려야 한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윤종규 회장은 KB금융의 핵심가치들을 직접 구현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활동을 왕성하게 해 나가고 있다. 윤 회장은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4일까지 영국과 노르웨이 등 유럽을 찾아 주요 연기금과 노르웨이중앙은행, 피델리티 등 투자자들을 만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오는 11월엔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IR이 진행된다.

윤 회장이 지난 4월에 직접 다녀온 호주 IR에서 접견한 프랭클린템플턴펀드 운용사 ‘프랭클린 리소시스’는 KB금융 주식 매입을 통해 국민연금공단에 이은 2대 주주에 등극했다. 윤 회장의 현장 중심 활동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친환경 금융 실천, 사회적 책임 강화,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확대 등 국내 금융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의 위상에 걸맞은 활동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KB금융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조 8374억원으로 업계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1조 3051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리딩뱅크’ 지위를 수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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