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가본드'가 성접대 장면으로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는 2일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극본 장영철·정경순, 연출 유인식)의 성접대 장면에 관한 민원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해당 장면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고 언론에 많이 노출돼 민원이 접수됐다"며 "현재 상정, 심의 등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달 27일 방송분에 등장했다. 이날 '배가본드'에서는 로비스트 제시카 리(문정희)가 전투기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국방부 장관 측근과 사업 핵심 인물들을 상대로 성접대하는 상황이 그려졌다.

해당 장면에서는 여성 접대부들이 한복 저고리를 단체로 벗는 모습, 제시카 리가 로비를 위해 키스하는 모습 등이 적나라하게 묘사됐고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 사진=SBS '배가본드' 방송 캡처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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