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 측 "날씨에 개의치 않을 것…100만∼150만명 참가 예상"
   
▲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규탄하며 사퇴를 촉구하는 대학생들이 만든 포스터./사진=전국 대학생 연합 촛불집회 집행부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개천절인 3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가 개최된다. 태풍 '미탁'이 수도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집회 주최측은 날씨와 관계없이 일정을 그대로 진행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보수·우파를 표방하는 단체와 인사들로 구성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세종로 교보빌딩 앞에서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 대회'를 연다.

앞서 투쟁본부는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거듭나 국가가 정돈되고 세계의 번영과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종교계·정당·일반 시민 등 100만∼15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투쟁본부는 관련 단체들이 광화문 일대에서 오후 1시까지 개별 집회를 마친 뒤 대회를 함께 열자고 제안한 상태다. 이들은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도 한다.

보수·우파 정당들도 가세한다. 자유한국당은 세종문화회관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를 외칠 계획이다.

우리공화당은 낮 12시 30분께 서울역 인근에서 '제147차 태극기 집회'를 연다. 이들은 서울역 집회를 시작으로 오후 2시 30분경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다른 단체와 연합한 뒤 동아일보 앞과광화문에서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장관 임명을 규탄하며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대학생 집회도 열린다. 고려대학교·연세대학교·단국대학교·부산대학교 등 여러 대학 학생들이 꾸린 '전국 대학생 연합 촛불집회 집행부'는 오후 6시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촛불 집회를 연다. 앞서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에서 개별적으로 열리던 촛불 집회가 모여 처음으로 연합 집회 형식으로 열리는 것이다.

한편 서울대학교 촛불집회를 열어온 주최 측은 연합 집행부와 방향성이 다르다며 집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대신 이들은 광화문에서 범 보수 진영이 주도하는 집회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