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4위 LG 트윈스가 5위 NC 다이노스를 누르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2020 KBO리그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에서 안정된 투수력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정규시즌 4위로 1승을 안고 유리한 상황에서 정규시즌 5위 NC를 상대한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한 판 승부로 마무리했다. LG는 오는 6일부터 3위팀 키움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3선승제)에 돌입한다.

LG는 이날 세 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이끌어냈다.

   
▲ 사진=LG 트윈스


선발 등판한 케이시 켈리가 6⅔이닝을 단 3안타만 내주고 1실점으로 막는 역투를 펼쳤다. 이어 선발 요원 차우찬이 구원 투수로 등판, 1⅓이닝을 무안타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9회 1이닝을 책임진 고우석은 2안타 1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어쨌든 실점하지 않고 리드를 지켜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LG 타선에서는 톱타자로 나선 이천웅이 3안타 2득점, 3번타자로 기용된 이형종이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LG는 1회말 1천웅이 안타를 치고나간 찬스를 놓치지 않고 이형종이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아냈다. 4회말에는 구본혁과 이천웅의 연속안타로 찬스를 엮고 박용택의 희생플라이, 이형종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NC는 켈리의 구위에 눌려 제대로 반격을 하지 못한 채 끌려갔다. 5회초 노진혁이 솔로포를 날려 한 점을 만회한 것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1-3으로 뒤진 9회초 양의지의 안타, 스몰린스키의 볼넷, 김태진의 행운의 안타가 이어지며 1사 만루의 좋은 기회를 얻었지만 박석민과 노진혁이 범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NC는 선발 프리드릭이 3이닝 3실점한 뒤 박진우 임정호 김진성 강윤구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아 추격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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