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조 씨, 허위공사 근거로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 및 위장 소송 혐의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가 운영해온 사학 재단 웅동학원의 채용비리에 관한 검찰의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조 장관 친동생 조 모 씨가 채용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배임수재 등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공표했다.

웅동학원 채용비리에 관한 검찰의 구속영장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1일엔 B씨가 웅동중학교 교사 지원자 부모들에게 수억원을 모금해 조 장관 동생 조 모씨에게 전달한 혐의(배임수재·업무방해)로 구속된 바 있다.

검찰은 "A씨가 B씨와 공모해 뒷돈을 받았으나, A씨 책임이 더 무겁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웅동학원 교사 채용 공고가 나자 지원자 학부모 2명으로부터 각 1억원씩을 받아 조 장관 동생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동생 조 모씨는 웅동학원으로부터 허위공사를 근거로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했고, 학교법인 관계자들과 위장 소송을 벌였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6일부터 양일 간과 지난 1일 세 차례 조씨를 소환해 웅동학원 교사 채용에 개입 여부를 조사했다.

법조계에선 B씨에 이어 A씨도 구속되면 최종적으로 금품을 챙긴 것으로 지목된 조 장관 동생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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