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이 당초 예상과 달리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LA 다저스 구단은 4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을 앞두고 2, 3차전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1차전은 미리 예고됐던 대로 워커 뷸러가 선발로 나서고 2차전 클레이튼 커쇼, 3차전 류현진 순으로 정해졌다. 

이로써 류현진은 오는 7일(오전 8시45분 시작) 워싱턴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는 3차전 선발투수로 이번 포스트시즌 첫 출격한다. 지난해에는 류현진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을 맡은 바 있다. 

   
▲ 사진=LA 다저스 SNS


당초 류현진은 1차전, 혹은 2차전 선발을 맡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올 시즌 2.32의 평균자책점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 타이틀을 따낸 류현진은 홈게임에서 더 강한 면모를 보였다. 홈에서의 평균자책점은 1.93밖에 안돼 원정경기 2.72보다 좋았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1, 2차전에 류현진을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던 이유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원정에 더욱 약한 뷸러를 1차전에 내세우고, 커쇼는 2차전 선발 후 5차전까지 갈 경우 불펜 투입을 고려해 이같은 선택을 했다.

류현진이 워싱턴전에서는 홈, 원정 상관없이 잘 던진 것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올 시즌 워싱턴전에 2차례 등판해 1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0.61(14⅔이닝 1실점)로 매우 강했다. 5월 13일 홈경기에서는 8이닝 무실점, 6월 27일 원정경기에서는 6⅔이닝 1실점으로 두 번 다 호투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