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제18호 태풍 '미탁'의 여파로 현재까지 10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0시30분 기준으로잠정 집계한 사망자는 모두 10명이었고 실종자는 4명으로 집계됐다.

부산 사하구 산사태로 매몰된 4명 가운데 70대 부부는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경북 울진과 포항에서도 각각 1명씩 실종된 상태다. 

   
▲ 태풍 '미탁' 위성 사진./사진=기상청


이번 태풍 '미탁'으로 발생한 이재민은 446세대 749명으로 집계됐으며 재산피해도 현재까지 민간시설 3267건, 공공시설 359건 등 총 3626건으로 늘어났다.

현재 항공기 운항은 모두 재개됐으나 바닷길은 42개 항로에서 여객선 230여척의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한라산, 지리산 등 14개 국립공원의 185개 탐방로도 출입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정부는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동시에 응급복구와 추가 피해 우려 지역의 안전관리를 계속할 방침이다.

한편 2000년 이후 태풍에 따른 인명피해(사망·실종 합계) 2002년 루사(246명), 2003년 매미(131명), 2007년 나리(16명), 2012년 볼라벤·덴빈(11명)순이다.

경북, 강원, 부산, 울산, 대구, 제주 등지에서 4만8673가구가 정전을 겪었다. 약 99%가 복구 완료됐으나 울진·삼척·부산 등 산사태나 도로 유실로 접근이 어려운 지역은 4일 중에 복구 될 전망이다.

태풍 미탁은 이날 오전 동해안으로 빠져나가 낮 12시경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경북 울진에서는 시간당 104.5㎜ 비가 내리는 등 기록적인 강우를 기록했다. 강원 동해에는 이날 시간당 67.4㎜ 비가 내려 1992년 5월 기상 관측 이래 최고치, 제주도 고산에는 전날 시간당 65.7㎜ 비가 내려 1988년 1월 기상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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