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나 혼자 산다'에 한혜진이 컴백했다. 예고 없이 스튜디오 녹화에 나타난 한혜진을 보고 무지개회원들은 격한 환영을 하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4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한혜진이 깜짝 컴백을 해 눈길을 끌었다.

스튜디오 녹화장에는 이시언, 성훈, 기안84, 헨리만 있었다. 박나래가 몸이 아파 녹화에 불참한 가운데 무지개회원들에게는 '새로운 회원'이 온다고만 통보된 상황. 회원들은 누가 나타날 것인지 궁금해했는데, 등장한 인물은 바로 한혜진이었다. 

한혜진은 전현무와 '나 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하던 중 공개 사내 연애(?)를 하다 결별을 했다. 이런 개인적인 일로 두 사람은 모두 '나 혼자 산다'에서 잠정 하차했다. 그 사이 한혜진은 성훈의 모델 워킹 지도를 위해 잠깐 출연한 적이 있었지만 스튜디오 녹화장에 나타난 것은 하차 이후 처음이었다.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달심' 한혜진이 7개월 만에 나타나자 무지개회원들은 깜짝 놀라면서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다. 반응은 다양했다.

이시언은 "야 너 뭐야! 좀 전까지 톡했잖아"라고 평소에도 자주 연락을 주고 받지만 이날 출연을 속인 한혜진을 타박하는 말로 반가움을 대신 표현했다.

성훈은 팔을 문지르며 닭살 돋았다는 몸짓과 함께 "되게 반가운데 되게 소름끼친다"고 했다. 기안84는 "휴학하고 나타난 복학생 같다"고 자신의 웹툰 제목에서 따온 듯한 반응을 보였다. 헨리는 "왜 나왔어요?"라고 진심 궁금해하는 표정을 지어 한혜진을 당황시켰다.

어색할 수 있는 분위기지만 무지개회원들의 끈끈한 유대감은 한혜진의 공백기를 금방 잊어버리게 했다. 한혜진은 "안녕하세요. 달심입니다"라고 스스로를 별명으로 부르며 멤버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섰다.

한혜진은 프로그램을 떠나 있는 동안 '나 혼자 산다' 방송을 보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여러가지 복잡한 심경 때문에 "못 보겠더라"고 했다.(하지만 사실은 다 보고 있었던 것이 이후 드러났다.)

기안84는 그런 한혜진에게 "다른 예능에서 누나가 나올 때마다 마음이 아프더라. 가출한 누나가 힘들게 살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훈훈했던 '남매 케미'를 소환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혜진은 자신의 일상도 공개했는데 줄넘기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보여준 몸개그나 에코백을 직접 만들며 실수를 연발하는 모습에서 '나 혼자 산다'의 무지개회원 자격(?)을 잘 유지하고 있었음을 증명했다.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한혜진은 '나 혼자 산다'에 다시 출연한 데 대해 "어떻게 보실지 솔직히 걱정이 많이 된다. 처음에 인사드린 대로 놀러온 기분으로 나왔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시청자 분들에게 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고 하면서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진짜 고향에 온 느낌이었다"는 말로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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