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JTBC가 새로 선보인 사극 대작 '나의 나라'가 괜찮은 시청률로 순탄한 출발을 했다.

4일 첫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 1회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은 3.5%를 기록했다.

전작이었던 '멜로가 체질'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운 시청률이다. '멜로가 체질'은 1회와 마지막 16회 시청률이 모두 1.8%에 머물렀다.

   
▲ 사진=JTBC '나의 나라' 포스터


이날 '나의 나라' 첫 방송에서는 서휘(양세종), 남선호(우도환), 한희재(김설현) 등 주요 배역들의 출신이나 가족사 등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배경 설명이 주를 이뤘다.

고려말 조선초의 역사적 격변기에 각자의 신념에 따라 '나의 나라'를 꿈꾸고 설계하며 서로 칼을 겨누기도 하는 인간 군상의 욕망을 그려내는 '나의 나라'는 첫 회부터 거대한 스케일과 역동적인 화면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청춘 스타들을 주연으로 기용한 최근 사극들은 퓨전 스타일의 가벼운 로맨스를 다루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나의 나라'는 우도한, 양세종, 김설현 등 젊은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지만 묵직한 내용이 정통 사극에 가까워 대하 사극에 목말라하던 시청자들의 갈증을 달래줄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 했다. 

여기에 김영철, 장혁, 안내상, 장영남 등 베테랑 베우들이 곳곳에 포진해 극이 날리지 않게 중심을 잡아주는 것도 안정감을 더한다.

첫 방송 후 일부 시청자들이 일부 배우의 대사가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는 등의 지적도 했지만 대체적인 반응은 볼 만한 사극이 등장했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상당한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인 만큼 3%대로 비교적 무난하게 시작한 시청률을 앞으로 얼마나 더 끌어올릴 지가 관심사다.

'나의 나라'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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