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중국 업체 생산 압출 알루미늄 제품 대상
베트남 산업부 "현지업체 생산 중단·인원 감축 위기"
   
▲ 알루미늄 합금 시트 생산 현장. /사진=구글 갈무리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베트남이 중국산 알루미늄 제품에 최대 35.58%에 이르는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5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 산업부는 지난 3일부터 중국에서 수입된 알루미늄 일부 제품에 대해 2.49~35.58%의 반덤핑 관세를 적용했다. 

관세 부과 조치 대상은 16개 중국 업체가 생산한 압출 알루미늄 제품으로 관세는 향후 5년간 유지된다. 

베트남 산업무역부가 지난 1월부터 덤핑 행위를 조사한 결과 중국 업체들의 덤핑이 베트남 현지 업계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베트남 일부 업체가 부도 위기까지 다다라 생산을 중단하거나 인원 감축에 나서고 있어 중국산 반덤핑 관세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베트남 산업무역부에 따르면 올해 수입된 중국산 압출 알루미늄은 6만2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늘었다. 

앞서 베트남은 지난 6월 중국산 철강 제품에 대해서도 3.45~34.27%의 반덤핑 관세를 매긴 바 있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