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조국 법무부 장관에 우호적인 입장에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집회와 범 보수성향 정당·단체가 개최하는 조국 법무부 장관 규탄 집회가 5일 낮부터 서울 서초동 인근에서 나란히 개최되고 있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서울 성모병원 앞에서 '조국 구속 태극기 집회'를 개최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는 저녁 서초역 사거리에서 열릴 예정인 검찰개혁 촉구 촛불집회에 대한 맞불집회 성격으로 진행되고 있다.

   
▲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각역에서 광화문역 일대 도로가 자유한국당 및 여러 보수단체가 주최한 집회 참석자들로 가득 차 있다. /사진=미디어펜


우리공화당은 매주 토요일 주로 서울역 인근에서 태극기 집회를 했으나 이날은 집회 장소를 서초동으로 바꿨다. 이들은 서울 성모병원과 서울지방조달청 사이 반포대로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기도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스크린이 설치된 곳부터 서초동 누에다리 앞까지 반포대로 400m 구간 8차선 도로를 차지하고 '문재인 퇴진, 조국 구속' 등의 구호를 외쳤다. 우리공화당은 집회 후 반포대교 앞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30만명이 참가했다"고 말했다.

서울 도심에서도 정부 규탄 집회가 개최되고 있다.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대한문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석방 촉구대회'를, 일파만파애국자연합(일파만파)은 오후 2시부터 동화면세점 앞에서 '애국자 총연합집회'를 진행 중이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총괄 대표를 맡는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는 지난 4일 저녁부터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 효자로에서 농성을 진행 중이다. 투쟁본부는 청와대 앞에서 6박 7일 동안 노숙 집회를 한 뒤 한글날인 오는 9일 광화문 일대에서 다시 대형 집회를 진행한다.

한편 조국 장관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초역 사거리에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예정하고 있다. 이들은 오후 2시부터 반포대로 누에다리 남쪽으로 자리 잡고 앉아 사전 집회를 진행 중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집회 대응을 위해 88개 중대 약 5000명을 배치한 상태다. 또 반포대로 서울성모병원 교차로∼서초역 사거리∼교대입구 교차로(삼거리) 약 1.8㎞ 구간 8개 차로와 서초대로 서리풀터널 앞 사거리∼법원검찰청 사거리 약 900m 구간 10개 차로의 차량 진입을 통제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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