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23·잘츠부르크)의 질주에는 거침이 없다. 또 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추브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0라운드 라인도르프 알타흐전에 선발 출전하지 않고 벤치에서 대기했다. 후반 25분 교체 출전한 황의조는 팀의 여섯번째 골을 터뜨리며 6-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잘츠부르크는 황희찬 등 몇몇 주전을 선발 제외했다. 사흘 전인 지난 3일 리버풀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가동한 것. 

하지만 잘츠부르크의 화력은 무서웠다 팻슨 다카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황희찬은 팀이 4-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5분 교체 투입됐다. 이후 후반 36분 스마일 프레블리악의 골이 더해져 5-0으로 스코어가 벌어지면서 승부는 이미 결정났다. 

   
▲ 사진=잘츠부르크 SNS


큰 부담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던 황희찬은 후반 41분 팀의 6번째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왼쪽 페널티박스를 돌파해 들어가 각도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강력한 왼발 슛을 때려 골을 성공시켰다.

황희찬의 리그 5호 골이자 시즌 7호 골이었다. 황희찬은 앞선 리버풀전에서도 세계 최고 수비수로 꼽히는 버질 반 다이크를 제치고 환상적인 골을 터뜨린 바 있다. 

이번 시즌 황희찬의 활약은 경이로운 수준이다. 11경기에서 7골을 넣었을 뿐 아니라 도움도 10개나 기록하고 있다.

황희찬의 이같은 맹활약을 앞세워 잘츠부르크는 리그 무패 행진(9승1무)을 이어가며 승점 28점으로 선두 자리를 굳게 다졌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