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유료방송?온라인’ 아우르는 거대 미디어기업 탄생 예고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강준석 책임연구원이 25일(화) 발간한 ‘이슈리포트(10-11) Comcast와 NBC Universal 합병의 배경과 경제적 기대효과 분석’을 통해 지난해 12월 3일 발표된 미국의 종합유선사업자(SO) 컴캐스트(Comcast)와 NBC 유니버설 사이의 합병 배경과 향후 정부 승인을 거쳐 합병이 완성된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효과에 대한 분석결과를 제시했다.

NBC 유니버설(NBC Universal)은 미국의 4대 지상파 텔레비전 네트워크 중의 하나인 NBC 텔레비전 네트워크와 메이저 영화배급사인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갖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미디어 기업이다.

컴캐스트는 약 2천4백만 가입자를 갖고 있는 미국 1위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이다. 합병의 완성 후 컴캐스트는 연간 매출액 420억 달러(약 45조원)의 거대 미디어 기업이 될 것이다.

본 보고서는 컴캐스트와 NBC 유니버설의 합병에 영향을 미친 요인들을 파악하는 한편, 양사간의 합병으로 인해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정적인 경제적 효과와 부적인 경제적 효과들을 분석하고 이와 관련된 향후 방송시장의 발전방향에 대해서 논의했다.

컴캐스트와 NBC 유니버설의 합병은 지상파 텔레비전 방송사업의 쇠락과 유료방송사업의 성장이 어느 정도까지 진행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합병의 결과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인 컴캐스트가 지상파 텔레비전 네트워크인 NBC를 인수함으로써, 방송시장에서 올드미디어사업과 뉴미디어사업 사이의 변화된 지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보고서는 만약 이번 합병이 수직적 결합에 대한 기대효과를 충분히 달성한다면 그 효과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서 한동안 침체되었던 콘텐츠 생산과 배급의 수직적 결합이 재확산 될 가능성도 충분이 존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