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이내 현장 도착률 53.3%…2015년 대비 8.6%p 감소
전남·경기·강원·경북, 골든타임 7분 놓쳐
   
▲ 올해 전국 18개 지역의 소방차 5분 이내 현장 도착률은 53.3%로 2015년 대비 8.6%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연합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최근 4년 반 동안 소방차가 차고에서 출발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의 이동 시간이 갈수록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 18개 지역의 소방차 5분 이내 현장 도착률은 53.3%다. 

이는 2015년(61.9%) 대비 8.6%포인트 낮은 수치다. 

2015년과 지역별로 비교해 보면 전국 18개 지역 중 울산(76.3%→45.8%), 제주(70.2%→43.6%), 강원(52.9%→34.3%), 인천(64.9%→47.2%), 전남(60.3→43.1%) 등 15개 지역의 5분 이내 도착률이 감소했다. 

반면 상승한 지역은 세종(43.3%→55.9%), 부산(79.9%→83.9%), 경남(48.4%→51.0%) 등 3곳에 그쳤다. 

전남(7분18초), 경기(7분13초)은 7분 이상, 강원(8분17초), 경북(8분54초)은 8분 이상 걸려 불이 크게 번지기 시작하는 골든타임 7분을 넘기는 지역은 4곳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소방청이 긴밀한 협조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고 소방차 발견 시 기꺼이 길을 터줄 수 있는 성숙한 시민의식의 함양을 통해 소방차의 현장 도착 시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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