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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세이드 효과…현대차 SUV·세단 투트랙 승부수
현대차 SUV 내수판매 세단 추월…창사 이래 처음
팰리세이드와 베뉴 등 가세…부분변경 앞둔 그랜저 판매 주춤
승인 | 김태우 기자 | ghost0149@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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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9-10-07 13: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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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김태우 기자] 국내 세단시장을 책임지고 있던 현대자동차의 수익구조가 플레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소형SUV 등의 등장과 함께 변화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팰리세이드와 베뉴 등 기존에 없던 SUV가 시장에서 볼륨모델로 자리하며 세단의 판매량을 SUV가 앞지른 것. 인기 절정의 SUV 등장이 현대차를 변화시키고 있다.

   
▲ 현대자동차 플래그십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 /사진=미디어펜


7일 관련업계와 현대차 등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 레저용차량(RV) 판매는 총 1만9454대를 기록해 세단 판매량(1만7949대)을 약 1500대 앞섰다. RV는 SUV와 밴, 왜건 등을 포괄하며 현대차의 경우 스타렉스도 포함된다. 

이는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제외한 집계치로 월 판매 기준으로 RV판매가 세단을 넘어선 것은 현대차 단독으로 이번이 최초다. 기아차의 경우 지난 2000년부터 승용차량보다 RV차량의 판매가 더 높은 판매비중을 보여왔다. 

다만 이후 K시리즈의 탄생과 함게 세단의 우세인 시기가 다시 전계됐고 신차를 계기로 엎치락뒤치락 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는 이 같은 기록은 한동안 단종으로 부제였던 플레그십SUV의 재등장과 함께 SUV의 인기로 기존에 업던 완전신차의 출시가 큰 힘을 실었다. 

현대차는 기존 플레그십SUV에 베라크루즈를 통해 고급SUV를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채워왔다. 하지만 지난 2015년 베라크루즈가 단종되며 플래그십SUV의 자리가 부제로 남아있었다. 

이 자리에 지난 2018년 말 팰리세이드를 야심차게 출시하며 새로운 플래그십의 부흥기를 준비중이다. 팰리세이드는 시장의 분위기가 변화되며 엄청난 인기로 세간을 놀라게 했다. 

사전계약대수 2만대를 돌파하며 초반부터 놀라운 인기를 끌었던 팰리세이드는 아직도 수개월의 대기물량이 밀려있을 만큼 시장의 해당차급에서 인기를 독식하고 있다. 

앞서 대형SUV가 큰 인기를 끌지 못해 연식변경이 아닌 단종을 결정했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행보다. 

베라크루즈의 단종은 지난 2014년부터 한국에 적용돼 2015년 6월30일부터 강화된 환경규제 유로6기준 때문이었다. 대부분 새로운 환경규제를 적용한 모델체인지를 단행한 반면 베라크루즈의 수요로 인한 이윤이 크지 않을 것을 예상하고 계발비지불보다 단종을 선택했다. 

이후 이렇다 할 대형SUV보다 파생모델인 맥스크루즈로 시장수요를 대체해왔지만 큰 인기를 누리지는 못했다. 이 시기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SUV 인기가 파격적으로 늘어나며 다양한 SUV신차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런 분위기를 틈타 현대차는 지난 2017년 6월 브랜드 최초의 소형SUV 코나를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직접 론칭하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내수시장에서 티볼리의 독식을 막기 위한 전략이었다. 후발주자인 만큼 높은 완성도로 큰 인기를 끌었고 다양한 친환경모델 등도 등장해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다. 

   
▲ 현대자동차 엔트리급 소형SUV 베뉴 /사진=미디어펜


코나는 현재 내연기관으로는 가솔린 모델과 함께 디젤 모두 출시중이고 친환경라인업으로도 얼마전 추가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까지 출시되며 다양한 고객층을 아우르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실적으로 재미를 본 현대차는 최근에는 엔트리급 소형SUV 베뉴를 출시하고 시장 세분화로 더 많은 고객유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베뉴는 혼라이프라는 슬로건과 함께 개성을 드러내기 좋아하는 2030세대의 고객을 모집중이다. 

옵션을 세분화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만한 커스터마이징 용품들을 출시하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고, 이런 변화는 다양한 브랜드에서 관심을 보이며 움직이는 변화계기를 마련했고 이런 주도가 새로운 현대차의 수익구조변화에도 일조를 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이런 현대차의 변화에 곧 모델체인지를 앞두고 있는 그랜저IG의 실적 저조도 세단과 SUV의 포지션 체인지에 큰 역할을 했다. 

그랜저IG는 국내 세단시장의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모델이었다. 평균 1만대 수준의 판매량을 보여줬던 모델이다. 하지만 경쟁모델 기아차 K7의 부분변경모델 출시와 하극상 하위차종인 신형 쏘나타(DN8)의 등장으로 그랜저IG의 실적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현대차의 지난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을 보면 세단은 모두 20만179대로 작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반면 RV는 17만5853대로 20.9% 증가했다. 

팰리세이드는 지난달까지 모두 3만9707대가 팔렸고 여전히 국내 출고 대기물량이 3만5000여 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세단 모델을 선호하던 국내 시장도 RV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다만, 신형 쏘나타의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다음 달 출시하는 그랜저 페이스리프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세단 판매가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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