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일가의 수많은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을 대상으로 7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격돌한 가운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장관과 관련한 검찰의 압수수색을 강도높게 비난하고 나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이날 서울중앙지검을 대상으로 연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30여 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기에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며 "내사라는 이름을 안 붙였지만 사건을 살펴보고 있었다고 보인다"면서 운을 띄웠다.

백혜련 의원은 "이것 자체가 (문재인) 대통령 인사권에 대한 침해가 아닌지 국민들이 우려하는 것"이라며 검찰의 정당한 압수수색 집행이 문재인 대통령 인사권에 대한 침해 아니냐고 반문하고 나섰다.

이에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은 국정감사장에서 "자체적으로 내사한 적 없다"며 "압수수색은 대검과 협의해 결정했다"고 답했다.

백 의원은 이와 관련해 "그러니까 이게 이례적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미 검찰이 '조국 장관 낙마'라는 목표를 설정해놓고 수사를 진행했다고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