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렌트카업체 허츠(Hertz)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프리소라가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

허츠는 이날 "2007년 1월부터 회사를 이끌어왔던 프리소라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며 "브라이언 맥도널드 허츠 장비 렌탈 사업부문 사장이 임시 CEO직을 허츠 글로벌 홀딩스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린다 페인 레빈슨 비상임 이사가 독립 비상임 의장으로 임명됐다.

이같은 결정은 기업 사냥꾼이자 억만장자인 칼 아이칸과 헤지펀드 퍼 트리 파트너스의 CEO 교체 요구 이후 이뤄졌다.

지난달 허츠 주식 8.5%를 인수하며 회사 2대 주주로 올라선 아이칸은 현 경영진의 회계문제, 경영실패, 경쟁사 대비 주가 저평가 등을 언급하며 프리소라 회장의 사임을 압박해왔다.

허츠는 최근 회계 부정이 발견된 후 2011년 재무 결과를 감사하고 있는 상태다. 이로 인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건설장비 임대사업을 분리하는 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한편 허츠 이사회는 현재 차기 CEO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