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우 구혜선이 한 달여 만에 다시 폭로성 글을 SNS에 올렸다. 남편 안재현과 이혼 소송으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과거 소속사 대표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안재현과 소속사를 겨냥한 글을 올려 그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구혜선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8월 소속사 대표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8월 18일(일) 오전 4시 3분 보낸 문자에서 구혜선은 "대표님, 안녕하세요. 아무래도 지금 상황에 한 회사에 머무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요. 이사님 통해 계약해지 해주신다는 말씀은 전해들었어요. 부부 문제는 부부가 해결하는 것이 맞고 안재현도 비겁하게 대표님 뒤에 숨는 행동은 안 했으면 해서요. 저는 회사를 나가서 안재현이라는 사람과 당당하게 맞장 뜰 생각입니다. 이런 일로 심려 끼쳐드려 죄송해요. 계약 해지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라고 소속사 대표에게 계약해지를 요구했다.

소속사 대표가 이 문자에 답이 없었던 듯 구혜선은 8월 28일과 29일에 잇따라 문자를 보냈다. 그는 "대표님, 먼저 계약 해지해주시겠다고 하셨다는 이야기 전해들었는데 왜 해지 동의 못하시겠다고 하신거죠? 대표님께서 먼저 이혼하려는 배우 둘이 회사에 있는 게 불편하다고 하셨다면서요", "답장도 안하시고 깨끗하게 마무리 해주세요"라고 계약해지 요구를 거듭했다. 

   
▲ 사진=구혜선 인스타그램


이 문자 캡처와 함께 구혜선은 지난 9월 4일 디스패치가 포렌식을 통해 공개했던 안재현과의 문자 대화 내용에 대한 반박글도 올렸다.

구혜선은 "안재현씨와 대표님이 저의 험담을 나눈 내용은 디스패치 포렌식 문자가 아닌 카톡에 있었으며 저와 안재현씨가 이 부분에 대해 나눈 내용을 제가 녹취하여 법원에 제출했습니다"라며 "이럴거면 2개월 전 안재현씨는 저를 왜 이 회사에 영입되도록 도움을 준것일까요. 의문이 듭니다"라고 적었다.

또한 그는 "2년동안 무수한 문자를 나눈 부부인데 달랑 몇 개를 골라내어 본인에게 유리하도록 재편집하고 디스패치에 보도한 안재현씨의 회사는 이상하게도 저와 같은 회사인 HB엔터테이먼트 입니다"라고 디스패치를 통해 보도된 문자는 안재현에게 유리하도록 보이기 위해 재편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9월초 디스패치가 문자 내용을 공개했을 때 구혜선의 반응과는 달라져 있다. 당시 구혜선은 파경 책임이 다른 여배우와 스캔들이 난 안재현 때문이라는 폭로로 맞대응한 바 있다. 하지만 한 달여가 지난 이번에는 재편집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끝으로 구혜선은 "배우의 인격권을 침해한 HB엔터테인먼트는 조속히 계약해지를 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또 다시 소속사에 계약해지를 요구했다.

구혜선은 2015년 KBS2 드라마 '블러드'로 호흡을 맞춘 안재현과 연인으로 발전해 2016년 5월 결혼했다. 스타 부부로 주목 받았던 두 사람이지만 8월 18일 구혜선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며 안재현과의 불화 사실을 공개, 파장을 낳았다.

이후 구혜선은 안재현과의 갈등과 관련해 사사로운 폭로를 이어갔으며, 이에 안재현은 구혜선과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고 구혜선이 주장해온 내용을 반박했다. 안재현은 방정현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해 이혼 소송에 들어갔으며, 구혜선 측은 반소를 했다.

9월초 이후 구혜선은 자신의 근황 위주로민 SNS 활동을 해왔는데, 한 달여만에 다시 폭로전에 나서며 소속사에 계약해지를 요구해 시선을 끌었다.

안재현은 현재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촬영에 몰두하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