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코믹 트리오가 뭉친 생활밀착형 로맨틱코미디 '두번할까요'가 10월 극장가를 찾는다.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두번할까요'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박용집 감독을 비롯해 배우 권상우, 이정현, 이종혁이 참석했다.

'두번할까요'는 생애 최초 이혼식 후 N차원 와이프 선영(이정현)에게서 해방된 현우(권상우) 앞에, 옛 친구 상철(이종혁)과 선영이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박용집 감독은 "결혼한 분들을 비롯해 헤어진 분들, 결혼을 앞둔 분들께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해드리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 지난달 17일 '두번할까요'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박용집 감독의 모습. /사진=더팩트

   
▲ 지난달 17일 '두번할까요'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권상우, 이정현, 이종혁의 모습. /사진=더팩트


영화는 자유로웠던 싱글라이프의 위기를 맞은 현우, 원치 않던 싱글라이프를 맞이해 전 남편 현우와 뉴페이스 상철 사이에서 고민에 빠진 와이프 선영, 그리고 꿈에 그리던 이상형을 만나 이번만큼은 싱글라이프를 끝내고 싶어진 상철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린다.

안면 근육을 잔뜩 구기며 차진 코믹 연기를 선보인 권상우는 극 중 자신의 모습에 대해 "영화를 보니 못생겼더라"라며 "잘생긴 것은 다음 작품에서 보여드리겠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찌질해야 할 순간에는 완전 찌질하게 보이고 싶었다. 앞으로도 외형에 신경을 쓰기보단 진정성 있게 다가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정현은 '두번할까요'를 통해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밝은 모습을 선보이며 비타민 매력을 뽐냈다. 그는 "이런 연기가 처음이라 '어색하면 어떡하지' 고민도 많이 했는데, 권상우·이종혁 오빠가 재밌게 이끌어주셔서 편하게 연기했다"면서 "촬영장에 가는 게 꼭 놀이터에 가는 것 같았다"고 훈훈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 지난달 17일 '두번할까요'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이정현의 모습. /사진=더팩트


'두번할까요'는 친구가 사랑하게 된 돌싱이 자신의 전 와이프라는 웃지 못할 상황에 놓인 현우와 그 사실을 알고 무차별 썰전을 나누는 선영, 이 와중에도 눈치 없이 로맨틱한 상철의 모습으로 세 남녀의 좌충우돌 싱글라이프를 전개한다. 특히 권상우와 이종혁의 15년 만의 재회를 기념하듯 등장하는 '말죽거리 잔혹사' 회상 신이 폭소를 유발한다. 

이에 대해 권상우는 "처음에는 '말죽거리 잔혹사' 신 촬영에 부정적이었다. 과거 작품을 꺼내서 촬영한다는 게 쑥스럽기도 했다"면서 "'두번할까요'까지만 많이 웃고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종혁은 "촬영을 하며 15년 전 느낌을 살리려고 했지만, 쑥스럽고 낯간지러웠다"면서 "권상우와 함께 낄낄대며 찍은 장면"이라고 덧붙였다.

'말죽거리 잔혹사'의 설정을 이어받으며 '말죽거리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킨 '두번할까요'. 코믹 연기의 지존 권상우와 믿고 보는 연기력의 소유자 이정현, 어떤 캐릭터와 붙어도 '착붙 케미'를 자랑하는 이종혁의 연기 시너지로 쉴 새 없이 코미디 원투 펀치를 날린다. 모두가 한 번쯤 꿈꿔봤을 싱글 라이프를 강력한 웃음으로 버무린 '두번할까요'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 지난달 17일 '두번할까요'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권상우, 이종혁의 모습. /사진=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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