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한서희가 정다은과의 동성 열애설에 대해 애매모호한 입장을 전했다.

가수 연습생 한서희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뭘 좋긴 좋아 암튼 인정한 게 됐는데, 거기다 대고 아니라고 다시 해명하기도 뭐하고 그래서 그냥 쇼윈도 커플 하렵니다. 유튜브도 하지 뭐. 안녕히 계세요. 다시 잘게요"라는 글과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한서희는 "딱히 인정한 적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기사가 뜨니까. 여러분이 원하시는 대로 하겠습니다. 알겠죠?"라고 말했고, 정다은은 "좋다"고 답했다. 이에 한서희는 "그만하라고, 진짜. 언니 때문에 망했다"고 투덜대며 웃었다.

한서희와 정다은은 최근 다정하게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는가 하면, 함께 떠난 베트남 다낭 여행 인증샷을 공개하며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하지만 한서희는 이를 부인했다.

이어 한서희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정다은과 연인 사이임을 고백, 기존의 입장을 번복했다.

이날 한서희는 자신과 정다은의 사이를 겨냥해 "연인 코스프레냐"고 묻는 한 네티즌의 말에 "떠먹여줘도 대중이 아니라고 그러니까 나도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에 정다은은 "사귀면 윙크하라고 해서 윙크했고, 사귀면 눈 두 번 깜빡이래서 눈 두 번 깜빡였다"고 밝혔고, 한서희는 "사람들 생각보다 사귄 지 오래됐다"고 거들며 동성 연애를 인정하는 듯한 말을 했다.

하지만 한서희가 열애설을 인정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쇼윈도 커플"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등 자신들의 관계를 얼버무리며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한서희는 2017년 8월 빅뱅 탑과 대마초 흡연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뒤 돌연 페미니스트임을 선언,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기 시작했다. 유아인, 강혁민, 하리수 등과 페미니즘을 화두로 설전을 벌이는가 하면, YG엔터테인먼트 마약 사건의 공익 제보자로 나서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코미디TV '얼짱시대7'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정다은은 남자보다 더 잘생긴 여자로 유명세를 얻었다. 성별에 대한 의혹이 일자 자신의 주민등록번호 앞자리를 인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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