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경북도-영천시-퓨처모빌리티랩스, 업무협약 체결
2024년까지 총 1000억원 투입…미래 모빌리티 연구개발
   
▲ 10일 경상북도, 대구대학교, 영천시, 퓨처모빌리티랩스가 ‘퓨처 모빌리티 R&D 시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미디어펜=손희연 기자]대구대학교 캠퍼스에 미래형 자동차 및 모빌리티 핵심 연구 거점이 들어선다.

10일 대구대학교에 따르면 대구대는 이날 오전 10시 경상북도 도청에서 경상북도, 영천시, 퓨처모빌리티랩스와 ‘퓨처 모빌리티 R&D 시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상호 대구대 총장,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 최기문 영천시장, 이승훈 퓨처모빌리티랩스 대표 등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업무협약을 통해 조성되는‘퓨처 모빌리티 R&D 시티(FUTURE MOBILITY R&D CITY)’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경험의 연구개발, 테스트베드, 테마파크가 융합된 세계 최초의 퓨처 모빌리티 테마의 통합 플랫폼으로, 대구대학교 유휴 부지를 활용, 총사업비 1000억 원의 민자를 유치해 조성된다.

'Future Mobility R&D City'는 연구개발 중심의 클러스터인 'Future Mobility Campus'와 대중 친화형 퓨처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테마파크인 'Future Mobility Park' 등 크게 2부분으로 구성됐다.

'Future Mobility Campus'는 세계 최초의 Future Mobility 테스트 베드로서 드론 및 PAV 관제시스템 및 정비시설 및 고성능 자동차 부품, 전기차, 자율주행차의 R&D에 최적의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Future Mobility Park'는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들을 VR로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가상 체험존과 이를 직접 경험해보고 교육할 수 있는 퓨처 모빌리티 아카데미, 전시체험관, 실내 서킷 등을 갖춘 신개념 에듀테인먼트시설로 365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그리고 민간사업자가 참여하고 있는 이 사업은 대학의 유휴 부지를 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해 대학을 지역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과 여러모로 닮아 있어 ‘경북형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업은 MOU 체결 후, 오는 12월 사업구조 협의를 마칠 예정이며, 2020년 6월 마스터 플랜 완료, 2021년 12월 실시 설계 및 인허가 완료, 2023년 12월 사업준공 후 2024년에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경상북도는 Future Mobility R&D City가 운영을 시작하는 2024년에는 국제적인 Future Mobility 학술대회 및 국제 자동차 경주 대회, 드론 레이싱 대회 등 이벤트 유치 및 경상북도의 전략 첨단산업과의 연계로 더욱 고도화되고 다각화된 지역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호 대구대학교 총장은 “미래형 자동차 및 모빌리티 관련 연구는 장애인의 이동성 개선은 물론 대학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면서 “이와 함께 자동차부품 등 지역 주요 산업을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손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