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파주와 같은 방식…"돼지열병 차단 위해 특단 조치"
   
▲ 방역 현장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경기도 연천에서도 모든 돼지를 수매·살처분 방식으로 없애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9일 연천의 한 양돈농장에서 누적 14번째로 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이 같은 '특단의 조치'를 추진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마지막 발생일로부터 7일 만에 다시 발생함에 따라,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문가들은 발생 초기이고, 경기 북부 접경 지역만 발생이 집중된 점을 고려할 때,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연천에 대해서도 비육돈(고기용 돼지)을 우선 수매하고, 남은 돼지 전량을 살처분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내 유입은 물론, 농장 간 전파 원인조차 불확실한 초기 상황인 점을 고려, 신속하게 추가 발생을 차단하고자 이 같은 특단의 방역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달 3일 경기도 김포와 파주를 대상으로 비육돈을 먼저 수매하고, 나머지 돼지 전량을 살처분한 바 있으며, 연천은 발생지 10㎞ 이내 지역에 대해서만 이 같은 조치가 이뤄졌는데, 이번에는 연천 내 전역을 대상으로 수매와 살처분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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