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정찬우가 '러브캐처2' 종영 후 심경을 고백했다.

Mnet '러브캐처2' 출연자 정찬우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먼저 정찬우는 "저는 지인분의 권유로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고 처음부터 머니캐처 역을 잡고 시작했다"며 "당시 제 상황이 누군가를 만나고 연애를 하며 지낼 시기가 아니었고, 러브캐처로 나가라고 했으면 나가지 않았을 방송인데 머니캐처라는 재미적 요소를 보고 참여하게 됐고 8일이라는 시간동안 프로그램 안에서 머니캐처로서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이 시작되고 한 회 한 회 나올수록 여러 가지 제 의도와는 다른 느낌의 분위기와 행동들이 편집되고 매너 없는 모습들이 비치는 걸 보고 많은 고민이 들었다"고 '러브캐처2' 방송 중 겪은 고충을 토로했다.

정찬우는 "그래도 저는 출연자 입장이기에 그냥 볼 수밖에 없었다"면서 "깊은 이야기까지 다 하나하나 풀어놓고 설명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고 아무튼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출연진 모두와 방송 후 여러 번 만나면서 많은 대화도 했고 오해가 생길 일들도 다 잘 풀었고 촬영 때보다 더욱 친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한 행동들 말들이 나름의 오해들이 있지만 끝나고 다들 잘 풀고 이해해줘서 고마웠고 보시는 분들께도 불편함을 드린 거 같아 죄송하고 미안하다. 시청자 입장이니 보기 불편하고 싫으면 당연히 질책하고 화내고 하실 수 있는 거 다 이해한다"며 방송 후 자신에게 쏟아진 비난을 감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찬우는 "저에 관한 안 좋은 이야기들은 겸허히 수용하겠지만 가족이나 제 주변 지인들에 대한 악성 루머와 욕들은 삼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사진=Mnet '러브캐처2' 방송 캡처


지난 10일 종영한 '러브캐처2'에서는 사랑을 찾는 러브캐처와 거액의 상금을 목적으로 출연한 머니캐처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러브캐처인 김가빈은 정찬우를 최종 선택했지만, 정찬우의 정체는 머니캐처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특히 시청자들은 정체 공개 후 정찬우가 차가운 미소를 짓는 등 배신감을 안겼다는 이유로 그에게 악플 세례를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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