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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이강인-20세 정우영이 밝힌 '한국축구 미래'…연이틀 화성은 뜨거웠다
승인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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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9-10-12 13: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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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석명 기자]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이 이틀 연속 '한국축구의 미래'로 환하게 빛났다. 18세 이강인(발렌시아)이 A대표팀에서, 20세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올림픽대표팀(U-23)에서 실력 발휘를 하며 한국축구의 미래를 빛냈다.

이강인은 10일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차전 스리랑카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지난 9월 5일 조지아와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래 두 번째 A매치 출전이었다.

한국이 약체 스리랑카에 소나기 골을 퍼부으며 8-0으로 대승한 이 경기. 4골을 폭발시킨 김신욱, 2골을 넣은 손흥민의 활약은 대단했다. 이들 못지않게 주목받은 선수가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18세 나이가 믿기지 않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패스, 수비 한두 명 정도는 너끈히 제치는 드리블은 유럽 무대에서 갈고닦은 기량 그대로였다. 

전반 11분 터진 한국의 선제골은 홍철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터뜨렸다. 그런데 중원에서 홍철에게 연결된 예리한 패스는 이강인이 찔러준 것이었다. 전반 21분에는 이강인이 빠르고 정확한 왼발 코너킥으로 황희찬의 헤딩골에 멋진 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이 A매치 두 경기 출전 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순간이었다.

왼발 오른발을 다 잘 쓰고, 창의적인 패스를 하며, 킥은 정확했다. 환상적인 발재간으로 상대 수비를 가볍게 따돌리는 이강인의 모습에 관중들은 환호와 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정우영은 11일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돼 45분을 뛰었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3-1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정우영은 U-17, U-20 대표팀을 두루 거쳤지만 U-23 대표팀인 올림픽 대표팀 멤버로 경기에 나선 것은 처음이었다.

일찍 독일 무대로 진출해 국내 팬들 앞에서 뛰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못한 정우영이기에 그의 출전은 많은 관심을 모았다. 

레프트 윙어로 나선 정우영은 발군의 스피드를 보여줬다. 오세훈, 엄원상과 호흡을 맞춰가며 빠른 공격 전개로 우즈베키스탄 진영을 헤집고 다녔다.

한국의 3번째 득점이 정우영의 작품으로 만들어졌다. 정우영은 왼쪽 측면을 빠르게 드리블 돌파해 들어간 후 김진규에게 정확한 패스를 찔러넣었다. 김진규가 골로 잘 마무리했지만 정우영의 완벽한 도움이 결정적이었다.

올림픽 대표팀 경기에 처음 출전해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정우영은 계속해서 현란한 드리블과 저돌적인 돌파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골키퍼 선방에 막히기는 했으나 위협적인 슈팅도 보여줬다.

이강인과 정우영은 각각 이번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막내로 출전했다. 그리고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유럽 무대에서 각종 최연소 기록들을 번갈아 작성해가며 한국 축구의 차세대 스타를 예약한 둘은 태극마크를 달고 서서히 한국축구의 주역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둘이 할 일은 많다. 이강인은 월드컵 예선에서 자주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정우영은 내년 열리는 2020 AFC U-23 챔피언십과 도쿄 올림픽 활약이 기대된다. 향후 10년, 아니 그 이상 한국 축구를 짊어지고 나갈 것이다. 이들이 성장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축구팬들은 그저 흐뭇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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