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복면가왕'의 가왕 만찢남이 2연승에 성공하며 시청률 1위에 이바지했다. 가왕에 도전했다가 복면을 벗은 이는 가수 송하예, 이루, 전유나, 노지훈이었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13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은 수도권 기준 1부 5%, 2부 7.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 2부 시청률 모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으며, 순간 시청률은 8%까지 치솟았다.

첫 번째 방어전을 앞두고 실력파 복면 가수들과 마주한 가왕 만찢남은 "하현우의 역대 기록인 9연승까지는 자신이 없지만, 이번 무대는 최선을 다해서 2연승에 성공할 것"이라며 가왕석 방어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만찢남은 거미의 레전드 발라드 '날 그만 잊어요'를 선곡하며 무대를 가득 채웠다. 가슴이 저릿해오는 이별 노래에 판정단은 "호소력이 장난 아니다", "잘 때 들으면 정말 좋을 목소리다"라고 극찬했다. 그 결과 만찢남은 막강한 라이벌 월요병을 꺾고 가왕 자리를 지키며 112대 가왕에 등극했다.


   
▲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박원의 '노력', 이승철의 '소리쳐'를 선곡하며 여성 판정단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하며 가왕 결정전까지 오른 월요병의 정체는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출신 가수 노지훈이었다. 월요병은 이날 '위대한 탄생' 시절 멘토였던 방시혁에게 "방탄소년단도 너무 잘 돼서 보기 좋고 이제 저만 잘 되면 될 거 같다. 방시혁 대표님 사랑한다"고 영상 편지를 보내 훈훈함을 안겼다.
 
포지션의 'I LOVE YOU'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열창하며 판정단의 기립 박수를 불렀지만, 9표 차로 아쉽게 3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보이스카우트의 정체는 가수 겸 작곡가 이루였다. 그의 정체를 정확하게 추리한 판정단 하성운은 "선배님의 팬이다. 처음부터 알아봤다"며 팬심을 전했다. 이루는 "가수로서는 7년 만의 무대다. 그래서 더 떨렸지만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자신만의 확실한 색을 갖고 있는 가수", "깊은 감성을 가진 목소리" 등 전문가들의 극찬을 받았던 건빵의 정체는 '너를 사랑하고도'의 주인공이자 30년 차 가수 전유나였다. 오는 11월 초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는 그는 "'복면가왕' 출연을 터닝포인트 삼아 더 활발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과시하며 진한 울림을 선사했던 족발의 정체는 '니 소식'으로 사랑받으며 차트 퀸에 등극한 송하예였다. 그는 "사람들이 내 노래는 잘 아는데 내 얼굴을 잘 모른다. 얼굴을 알리기 위해 '복면가왕'에 나왔다"고 출연 이유를 밝혀 웃음을 안겼다.


   
▲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2연승에 성공한 만찢남과 그를 만화방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출격하는 새로운 복면 가수 8인의 무대는 오는 20일 오후 5시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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