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설계 단계서부터 미국 실리콘 앨리 벤치마킹
[미디어펜=홍샛별 기자]현대건설이 짓는 축구장 33배 크기의 초대형 지식산업센터가 경기도 화성시 동탄테크노밸리 내에 들어선다.

   
▲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 투시도 /자료=더랜드


부동산 디벨로퍼 더랜드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테크노밸리 내에 연면적 23만 8615㎡ 규모 지식산업센터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이 내달 분양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은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25-1,2,3,4,5블록에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로 들어선다. 다양한 크기의 섹션오피스 약 1800호실과 상업시설, 기숙사 418실을 함께 공급한다. 주차공간은 법정 대비 186%에 달하는 1671대를 확보했다. 

실리콘 앨리(Silicon Alley)란 미국 뉴욕 맨해튼을 중심으로 뉴미디어 콘텐츠 기업 및 스타트업이 모인 지역을 일컫는 말로 IT산업의 메카로 각광받는 곳이다. 공유오피스업체 '위워크', 음식배달서비스업체 '블루에이프런', 크라우드펀딩업체 '킥스타터'를 비롯해 뉴미디어 '허핑턴포스트', '버즈피드' 등이 실리콘 앨리에서 태동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곳을 설계 단계부터 철저히 벤치마킹한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은 실속있는 섹션오피스에 공유오피스 개념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세미나실과 북카페, 다목적체육관, 옥상정원 등이 마련되고, 뉴욕 센트럴파크를 연상시키는 풍부한 녹지공간을 통해 쾌적한 업무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 및 시스템에어컨 등이 적용돼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이 들어서는 동탄테크노밸리는 총면적 155만 6000여㎡로 판교테크노밸리(66만1000㎡)의 약 2.3배에 달하는 수도권 최대 규모 산업클러스터다. 배후로는 삼성전자 화성∙기흥∙수원사업장과 LG전자 평택디지털파크, 두산중공업, 한국3M 등을 비롯한 대기업 업무단지가 위치해 다양한 협력업체 낙수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사통팔달 교통망도 주목할만하다. 기흥IC와 기흥동탄IC를 통해 바로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으며, 용인서울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도로도 연계 이용이 가능하다. 인근 동탄역의 경우 SRT에 이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도 들어서는 만큼 서울 접근성은 갈수록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상업시설의 경우 뉴욕의 자유분방한 골목의 연상시키기 위해 레드브릭, 그래피티 등의 디자인을 더한 스트리트몰로 설계됐다. 입구에는 대형 미디어 파사드 2개를 설치해 유동인구를 붙잡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집객력을 높였다. 현재 영화관, 대형 서점, 볼링연습장 등 키 테넌트 입점이 진행 중으로 초반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한편, 지식산업센터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 견본주택은 다음달 정식 개관한다. 견본주택은 한미약품 뒷편인 경기 화성시 동탄기흥로 570-6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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