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아이유가 故 설리(최진리)를 위해 만든 곡 '복숭아'가 음원 차트를 역주행하고 있다.

15일 오전 1시 기준 가수 아이유의 '복숭아'는 음원 사이트 멜론의 실시간 차트에서 37위를 기록했다. 벅스뮤직에서는 34위에 올랐다.


   
▲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2012년 5월 발매된 '복숭아'는 아이유가 설리를 생각하며 작사·작곡한 곡으로, 팬들이 설리를 부르던 애칭 '복숭아'를 타이틀로 내세웠다.

가사는 '자꾸 눈이 가네 하얀 그 얼굴에 / 질리지도 않아 넌 왜 / 슬쩍 웃어줄 땐 나 정말 미치겠네 / 어쩜 그리 예뻐 babe / 뭐랄까 이 기분 / 널 보면 마음이 저려오네 뻐근하게 / 오 어떤 단어로 널 설명할 수 있을까 / 아마 이 세상 말론 모자라 / 가만 서 있기만 해도 예쁜 그 다리로 / 내게로 걸어와 안아주는 너는 너는 너' 등 생기발랄하고 사랑스러운 고인의 생전 모습을 표현했다.

아이유와 설리는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유명하다. 두 사람은 스케줄이 없는 날이면 함께 시간을 보냈고, SNS를 통해 끈끈한 우정을 자랑해왔다. 최근에는 설리가 아이유 주연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 특별 출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설리는 14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의 전원주택 2층에서 숨진 채 발견돼 세간에 충격을 안겼다. 매니저는 설리가 전날(13일) 오후 6시 30분께 통화를 한 이후 연락이 닿지 않자 주거지를 방문해 설리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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