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BS 2TV에서 오늘(15일) 오후 영화 '뺑반'을 방영한다. 평일 오후 시간대에 지상파 TV에서 갑자기 영화를 내보내는 이유가 뭘까.

대한민국과 북한의 축구 경기 중계가 불발되면서 급하게 대체 편성을 했기 때문이다.

15일 TV 편성표에 따르면 KBS2에서는 오후 5시 25분부터 '뺑반'을 방영한다. 당초 이 시간대에는 오후 5시 30분부터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한국-북한 축구경기의 중계방송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축구 생중계가 북한 측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무산됐다. 지상파 3사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계방송을 하기 위해 북한 측과 협상을 해왔으나 경기 하루 전날인 14일 중계 불발이 최종 결정됐다.

   
▲ 사진=영화 '뺑반' 포스터


축구 중계를 위해 오후 6시 30분 방송되던 '2TV 생생정보' 결방까지 결정해놓았던 KBS2 측은 하는 수 없이 영화 '뺑반'으로 땜빵 편선을 하게 된 것이다. '뺑반'은 지난 9월 추석 연휴 기간 특선영화로 KBS2에서 방영된 바 있으며,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 염정아 전혜진 등이 출연한다. 

MBC 역시 마찬가지 사정으로 인해 대체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MBC는 오후 5시 25분 '출발 비디오 여행' 스페셜, 오후 6시 30분 '나 혼자 산다' 스페셜을 잇따라 방송하는 것으로 축구 중계 불발을 대체한다.

SBS의 경우 평소처럼 오후 5시 '오뉴스', 오후 6시 '영재발굴단' 재방송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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