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최태원 회장과 SK그룹 핵심 경영진들이 제주에 모여 '미래 전략'을 논의 한다. SK의 경영화두인 '딥체인지'를 기반으로 지속성장과 위기극복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부터 18일까지 제주 디아넥스호텔에서 내년 그룹과 계열사의 경영 전략 등을 토의하는 '2019 CEO 세미나'를 개최한다.

연례행사인 CEO 세미나에는 최 회장은 물론,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SK수펙스추구협의회의 조대식 의장과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계열사 CEO 등 70여 명이 집결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 회장이 강조하는 '딥 체인지'를 기반으로 사회적 가치 추구와 업무 방법의 혁신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세미나에서는 CEO들이 회사별로 구체화한 행복전략도 공유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개최한 '2019 확대경영회의'에서 "지금까지는 돈을 버는 데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기준으로 평가와 보상을 했다면 앞으로는 구성원 전체의 행복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SK 계열사 CEO들은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증진하고 디지털전환과 인공지능(AI) 등 미래 핵심기술 등을 포함한 각사별 행복 전략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 회장은 폐막 연설을 통해 내년도 경영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추구와 행복전략 추진과 함께 급속한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위기 대응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은 지난달 1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SK의 밤' 행사에서 최근 경영환경과 관련해 "이런 종류의 지정학적 위기는 처음"이라며 긴장의 끈을 조인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