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한국예탁결제원이 지난 3분기 단기사채(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을 288조 2000억원으로 발표하면서 작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종류별로 보면 일반 단기사채가 241조 1000억원, 유동화 단기사채가 47조 1000억원 각각 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일반 단기사채는 3.2% 줄었고 유동화 단기사채는 30.8% 증가했다.

외화표시 단기사채는 3억 6380만 달러(약 4316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163.1% 늘었다. 만기별로는 증권신고서 제출이 면제되는 3개월물 이내 발행물이 287조 2000억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99.7%에 육박했다.

이 가운데 7일물 이내의 초단기물이 187조 1000억원(64.9%)이고 특히 1일물 발행은 120조 2000억원으로 41.7% 비중을 나타냈다. 신용등급별로는 최상위 등급인 A1(265조 8000억원)이 대부분이고 A2(17조 2000억원), A3(4조 4000억원)로 신용등급이 낮아질수록 발행량이 줄었다.

업종별 발행량은 증권회사(167조 2000억원)가 가장 많고 유동화회사(47조 1000억원), 카드·캐피탈·기타금융업(43조 8000억원), 일반기업·공기업(30조 1000억원)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증권회사의 발행량은 10.2% 줄어든 반면 유동화회사와 카드·캐피탈·기타금융업의 발행량은 각각 30.8%, 14.4% 늘었다. 일반기업·공기업의 발행량도 2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사채는 종전에 '전자단기사채'(전단채)로 불렸으나 지난 9월 16일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전자증권법)이 시행되고 모든 주식과 사채가 전자 등록되면서 법령상 용어가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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