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유농업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씨앗 심기와 콩 수확 등 치유농업 활동이 고혈압, 당뇨 등 생활 습관성 질환 관리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전북대병원 기능성식품임상시험지원센터, 순창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생활 습관성 질환자 14명을 대상으로 총 7회에 걸쳐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16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텃밭 설계, 씨앗 심기, 모종 심기, 꽃·채소 가꾸기, 콩 수확 등과 음식 만들기, 농장 주변 산책 등 신체활동을 했다.

농진청은 활동 이후 뇌파 분석을 해보니 참여자들의 안정·이완 지표는 42% 올랐고, 긴장·스트레스 지표는 21.7% 낮아졌다며, 스트레스 호르몬은 28.1%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또 생활 습관성 질환자의 허리둘레는 평균 2㎝가량 줄었고, 췌장 베타세포의 인슐린 분비능 지표는 47.4% 증가했는데, 인슐린 분비능이 증가하면 포도당 생성이 줄어 혈당이 낮아진다.

나쁜 콜레스테롤도 9.2%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신학기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장은 "농업이 건강 증진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