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7시부터 48시간 생산중단
생산중단 분야 매출 6조6235억원…최근 매출 대비 31.9% 규모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현대제철이 임금협상에 따른 파업으로 인해 인천·포항·순천 공장의 철강제품 생산을 중단한다고 16일 공시했다.

생산 중단기간은 이날 오전 7시부터 18일 오전 7시까지 48시간이다.

당진제철소는 노조 파업으로 인한 생산라인 일부중단에 해당해 공시대상에서 제외했다.

생산중단 분야의 매출액은 6조6235억원이며 최근 매출액 20조7800억원 대비 31.9% 규모다.

앞서 금속노조 현대제철지회는 지난 10일 교섭이 결렬되면서 16일 오전부터 48시간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최저임금법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임금체계 개편에 노조가 동의해야 임금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저임금법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짝수달에만 지급해온 상여금을 반으로 나눠 매달 주는 대신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방식을 원하고 있다. 반면 노조는 기본급 자체를 올려 최저임금법에서 벗어나자고 맞서고 있다. 임금·단체협약에서는 기본급 인상에 중점을 두고 임금체계와 통상임금 개편은 임단협 이후 별도 협의를 거쳐 결정하자는 것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생산중단기간은 향후 당사 내부상황 등에 의해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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