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초 한파특보 발령...핫팩과 경량패딩조끼 등 판매
   
▲ CU가 판매하는 조세호 핫팩./사진=BGF리테일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편의점들이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겨울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15년 만에 처음으로 10월 초순에 한파특보가 발령되고 지난 15일 설악산에는 첫 눈도 내렸다. 이 영향으로 편의점에서는 겨울철 상품들이 날개 돋힌 듯 팔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개그맨 조세호와 콜라보 한 조세호 핫팩과 윤동주 시인의 작품을 담은 겨울 시 방한용품 등 동절기 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조세호 핫팩은 흔들어 발열하는 타입 4종(미니, 중, 대, 번들)과 내의 또는 신발에 붙이는 핫팩 2종으로 출시된다. 패키지에는 '자기님들 추워요? 따뜻하세호~', '자기님들 여름이 그립죠? 몸에 붙이세호~' 등 조세호 특유의 친근한 말투를 살린 문구와 코믹한 표정들을 디자인했다.

겨울 시 방한용품에는 시(詩)로 감성을 더했다.  기모 성인용 마스크(4000원)에는 윤동주 시인의 '서시', 아동용 마스크(4000원)에는 '별 헤는 밤', 방한 귀마개(4800원)에는 '편지' 중 일부를 발췌해 겨울 풍경을 따듯하게 표현한 일러스트와 함께 디자인했다.

기능성 원사로 제작돼 착용한 채로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한 스마트폰 터치장갑(8800원)에는 윤동주 시인의 '눈' 전문을, 검정 비니(8800원)에는 '새로운 길' 중 일부를 옮겨왔다.

가성비를 높인 내의류 6종도 단독 출시한다. CU는 속옷 전문기업 남양비비안과 손잡고 초경량 남녀 상하의 내의를 선보인다. 해당 상품들은 얇고 신축성이 뛰어난 고탄력 재질로 제작돼 누구나 몸에 꼭 맞게 착용할 수 있고 CU는 전했다.

BGF리테일 김동현 생활용품팀장은 "고구마, 온장고 음료 등 겨울상품으로 고객 수요가 빠르게 이동하는데 맞춰 기능에 재미와 감성을 더한 차별화 방한상품들을 준비했다"라며 "고객들이 가까운 CU에서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식음료는 물론 생활용품 카테고리에서도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세븐일레븐이 판매하는 경량패딩조끼
 

세븐일레븐은 최근 업계 최초로 '경량패딩조끼'를 선보였다. 세븐일레븐 경량패딩조끼는 국내 대표 여성 속옷 전문기업 남영비비안과 협업해 출시한 상품이다.

100% 오리털 충전재(오리깃털50%, 오리솜털50%)를 사용해 가볍고 부드러워 착용감이 좋고 보온성도 뛰어나다고 세븐일레븐 측은 전했다.

이와 함께 방한용품도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넥워머, 접이식귀마개, 스마트폰기모장갑 등 총 7종의 겨울 방한용품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겨울용품 출시를 시작으로 11월까지 핫팩, 기타 방한용품 등 관련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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