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일 코엑스서 '에너지플러스 2019' 개최
4개 섹션으로 구성…국내외 451개 업체 참가
   
▲ SK이노베이션이 '인터배터리 2019'에서 배터리 개발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17일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19'가 열리고 있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가보니 SK이노베이션 부스에서 자신에게 맞는 전기차 타입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사람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곳에서 '지구온난화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평소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있다', '내연기관 대신 전기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 등의 답변을 하면 EV·HEV·PHEV 중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를 골라준다.

SK이노베이션은 △발판을 밟으면 전기차배터리 원리를 들을 수 있는 곳 △편광필름을 통해서만 영상을 볼 수 있는 '히든스크린' △전기차배터리 개발 역사와 글로벌 사업 현황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알리는 공간 등으로 부스를 꾸렸다.

LG화학도 '역사관'을 통해 1995년부터 25년에 걸쳐 진행된 배터리 기술개발 성과를 알리는 등 스토리텔링에 나섰다. 이 구역에선 맞춤형 제작이 가능한 '프리폼 배터리'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NCM배터리를 전기차에 적용한 것 등을 볼 수 있다.

LG화학은 볼보 XC60 및 재규어 i-PACE 등 자사의 배터리가 들어간 전기차를 부스 전면에 배치했으며, 스마트폰, 전동 스쿠터, 블루투스 스피커, 로봇청소기 등에 탑재된 배터리 및 주택용 ESS 신제품 'RESU10M'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핵심기술관에선 내부 공간활용을 극대화해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Lamination & Stacking' 제조 기술과 분리막 표면을 세라믹 소재로 얇게 코팅해 안전성과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등을 설명한다.

   
▲ '인터배터리 2019' 내 LG화학 부스에서 관람객이 LG화학 배터리 개발 역사 소개를 보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삼성SDI는 전기 스쿠터용 배터리팩과 전동 킥보드 및 가정·산업용 배터리 플랫폼 외에도 전기톱·전동드릴 등 자사의 배터리가 들어간 공구 등을 전시했으며, 전기차 충전소 플랫폼 등을 전시했다.

한국전력공사는 가상현실(VR)을 통해 전기차 드라이빙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으며, 지능형 전력망과 한전형 에너지관리시스템(K-SEMS) 및 에너지신사업 추진경과 등을 홍보하고 있다. K-SEM은 전기, 가스, 열 등 고객의 모든 에너지 사용정보 및 설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분석·제어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가능토록 하는 시스템이다. 

LS산전은 이번 전시회에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전력시스템 통합관리 서비스인 '그리드솔 케어'를 런칭했으며, 스폰서로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를 상징하는 노란 의상을 입은 에보닉 관계자들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효성중공업은 옆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전기산업대전(SIEF)'에 참가, 스태콤·HVDC·ESS 공급실적 등을 소개했다. 스태콤은 송전선로에 고장 또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전력망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설비이며, HVDC는 두 개의 분리된 고압의 교류전력을 직류로 변환해 연결·송전하는 시스템이다.

현대일렉트릭은 센서를 통해 온도·전류값·진동 등 모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스마트모터'의 원리를 알려주는 터치스크린을 설치했으며, 한쪽에선 발전사들과 중소기업들간 구매 상담회가 진행됐다.

한편, 이번 '에너지플러스 2019'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에너지산업 전시회로, '인터배터리',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한국전기산업대전', '한국발전산업전' 등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전세계 19개국 451개사가 참가했으며, 행사 기간은 오는 18일까지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