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김영희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을 소재로 개그를 했다가 이어진 항의에 방송을 중단했다.

개그우먼 김영희는 지난 14일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에서 배다해, 안혜경과 함께 '육성사이다 시즌2'를 진행했다.

이날 김영희는 금수저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지금 어떤 느낌인지 아세요? 지금 조국 딸 느낌 나요. 박탈감 느껴요"라는 멘트를 던졌다.

하지만 김영희의 발언 이후 일부 청취자들은 거세게 항의했고, 결국 김영희는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정치에 대한 지식이 없어 어떤 의도도 없이 가볍게 생각했다. 앞으로는 실수 없이 건강한 웃음 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 무지함을 반성한다"고 전했다.

'육성사이다 시즌2' 측 역시 "팟캐스트 특성상 공중파와 달라 더 큰 웃음에 대한 강박이 컸다. 넘지 말아야 될 선을 조심해가며 해왔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현시점에서는 이젠 겁이 난다. 당분간 긴 휴식에 들어가려 한다"며 방송 중단을 알렸다.

다만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김영희와 '육성사이다 시즌2'를 옹호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조국 전 장관 딸의 부정입학 논란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낳은 만큼 세태를 풍자한 개그는 크게 문제 될 것 없다는 반응도 있다.


   
▲ 사진=김영희 인스타그램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