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시리아 공습 선언, "IS 분쇄하고 궁극적으로 해체"..美 기자 2명 참수 보복?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내 이슬람 무장단체인 IS(이슬람국가) 공습을 공식 선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0일 오후(현지시각)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행한 정책연설에서 "우리의 목적은 단순하고 분명하다"며 "IS를 분해하고 궁극적으로는 파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이라크 뿐만 아니라 시리아에서 행동에 나서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리아로의 공습 확대 방침을 공식화했다.
 
   
▲ 오바마 시리아 공습 선언/사진=방송화면 캡처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을 위협하는 자는 그 어디에도 안전한 피란처는 없다"며 "우리 나라를 위협하는 테러리스트들을 어디까지라도 쫓아갈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IS 격퇴를 위해 시리아로 공습 확대를 선언하면서 이라크와 쿠르드군 지원을 위해 미군 475명을 추가 파견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은 고수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시리아 공습 선언은 그동안 중동에서의 군사 작전을 최소화해 왔던 미국의 정책이 적극 개입으로의 전환을 의미해 향후 지상군 투입 등이 이뤄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11년 시리아에서 내전이 발생했을 때 아사드 정권에 대한 공습 요구를 거부했기 때문에 시리아 공습은 오바마 정부의 대외 정책을 판단하는 가늠자로 간주해 왔다.

이 같은 방향 전환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라크 내전 등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소극 외교'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판이 계속된 데 이어 자국민 두 명이 잇따라 IS에 의해 참수되며 국내 여론이 크게 악화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앞서 지난 8월 IS는 SNS를 통해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미국인 기자 참수 영상을 공개했다. 약 4분 분량의 이 영상은 오바마 대통령이 IS에 대한 무력 공습을 승인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며, 폴리 기자는 "진짜 살인자는 미국 지도자들이다"고 외친 후 살해당했다.

오바마 시리아 공습 선언에 네티즌들은 "오바마 시리아 공습 선언, 성공할까?"  "오바마 시리아 공습 선언, 지상군 투입없이 뭐가 가능할까"  "오바마 시리아 공습, 결국 보복하는 건가?"  "오바마 시리아 공습 선언, 또 전쟁날까", "오바마 시리아 공습 선언, 예상했던 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