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동백꽃 필 무렵'이 자체 최고시청률을 또 경신했다. 까불이가 누구인지, 희생자 본명으로 밝혀진 최고운이 향미(손담비)가 맞는지,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이 시청률 상승세에 다시 불을 지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19회, 20회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은 12.1%, 14.9%를 기록했다. 전날 17회, 18회의 11.0%, 13.4%보다 각각 1.1%포인트, 1.5%포인트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20회의 14.9%는 지난 10일 16회에서 기록한 14.5%의 자체 최고시청률을 넘어선 새 최고 기록이다.

강하늘(황용식)과 공효진(동백)이 썸 단계를 넘어 키스를 나눈 사이가 되고, 김지석(강종렬)의 찌질한 부성애가 얄미우면서도 짠한 감성을 자극하는 등 '동백꽃 필 무렵'의 러브라인은 한층 무르익었다.

   
▲ 사진=KBS 2TV '동백꽃 필 무렵' 포스터


이보다 더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것이 갈수록 알쏭달쏭해진 까불이의 정체다. 점점 까불이는 동백의 주위에 더 자주 출몰해 흔적을 남기며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작가가 뿌려놓는 밑밥이 워낙 다양해 까불이가 누군지는 매 회 드라마가 끝날 때마다 시청자들의 단골 논쟁(?)거리가 됐다.

여기에 이날 방송에서는 감질나게 조금씩 베일을 벗던 희생자에 대한 중요 정보가 제공됐다. 사체 지갑의 주민등록증에 적힌 본명 '최고운'이었다. 이 장면을 보여주기 전 손담비가 "저 언니는 자꾸 예뻐진다. 나도 코펜하겐 가면 저렇게 사랑받고 살 수 있나. 내 고운 이름처럼"이라는 대사를 날려 희생자가 향미일 것이라는 강력한 추측을 낳았다.

그래서 까불이는 누구일까? 시청자들은 궁금증을 억누르고 다음주까지 기다려야 한다. 물론 남은 회차로 볼 때 다음주에도 까불이의 정체는 드러나지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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