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권 의원 "지원금 74% 싹쓸이, 성과는 저조"
   
▲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 [사진=김현권 의원 페이스북]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농협이 로컬푸드 직매장 지원을 거의 '독식'하고 있지만, 성과는 저조해 정책 효과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로컬푸드 직매장 지원금의 74% 이상을 농협 89개 매장에 '싹쓸이' 지원했다.

그러나 농협 직매장은 비농협에 비해 효율성과 성과가 크게 떨어진다고 김현권 의원은 지적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IMI네트워크에 의뢰해 진행한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실태 조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기준 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의 유통비용 절감효과가 3억 7100만원인 반면, 농협 직매장은 3억 2600만원이었다.

직매장당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비농협 직매장은 24억원이지만, 농협은 21억원 수준이고, 직매장당 일자리 창출 효과도 비농협은 7.7명, 농협은 4.5명이다. 

김 의원은 "aT는 정부를 대신해 로컬푸드 직매장 사업신청을 받고 평가업무를 한다"며 "농협보다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시민사회, 농민단체 등이 운영하는 다양한 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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