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언론, "한국정부, 내달 문재인아베신조 한일정상회담 검토"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1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한국정부가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신조 일본 총리의 정당회담을 다음달 국제회의에 맞춰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한일관계 소식통을 근거로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양측 대표가 오는 11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효력을 상실하는 11월 23일 전에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의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한국정부가 이같은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밝혔다. 이에 신문은 일본 측이 응할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을 내놨다. 

한편 이낙연 총리는 다음주 일본에서 열리는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즉위를 알리는 행사에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하며, 이를 계기로 아베 총리와 24일 회담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게 보내는 친서 또는 구두 메시지를 이 총리를 통해 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가 징용 판결에 맞선 사실상의 보복 조치로 올해 7월 대한(對韓) 수출규제를 강화한 후 양국 총리의 첫 만남이어서 관계 개선의 실마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