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뉴욕 양키스가 그냥 주저앉지 않았다. 5차전을 잡고 2승 3패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추격했다.

양키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뉴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5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선발 제임스 팩스턴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디제이 르메이휴와 애런 힉스가 홈런포로 휴스턴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를 무너뜨렸다.

1차전 승리 후 3연패를 당해 벼랑 끝으로 몰렸던 양키스는 5차전 승리로 2승3패를 만들었고, 20일부터 휴스턴 홈구장에서 열리는 5~6차전에서 시리즈 역전을 노리게 됐다. 휴스턴은 여전히 1승만 더하면 월드시리즈 티켓을 손에 넣는 유리한 상황이다.

휴스턴은 저스틴 벌랜더를 앞세워 5차전에서 승부를 결정짓고 싶어했다. 하지만 양키스 타선이 벌랜더를 일찍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1회초 휴스턴이 팩스턴의 폭투로 선취점을 얻어 출발은 좋았다. 하지만 양키스가 1회말 홈런 두 방으로 단번에 경기를 뒤집었다.

   
▲ 1회 역전 3점홈런을 터뜨린 양키스 애런 힉스. /사진=뉴욕 양키스 SNS


톱타자 디제이 르메이휴가 벌랜더로부터 솔로홈런을 터뜨려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연속 안타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은 양키스는 애런 힉스가 벌랜더를 3점홈런으로 두들겨 4-1로 역전했다.

이후는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팩스턴도 벌랜더도 추가 실점하지 않고 호투를 이어갔다. 

팩스턴은 6이닝동안 마운드를 지키며 4피안타 4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승리투수가 된 팩스턴은 팀에 반격의 1승을 안겼다. 

팩스턴이 제 몫을 하고 물러난 후 양키스는 정예 불펜을 가동해 휴스턴의 추격을 막았다. 토미 케인리, 잭 브리튼에 이어 9회초에는 아롤디스 채프먼이 마무리 등판해 삼자범퇴로 간단히 승리를 지켜냈다.

벌랜더는 초반 충격에서 벗어나 7회까지 던졌고 피안타 5개에 볼넷 없이 삼진 9개를 잡아냈다. 그러나 1회 홈런 두 방 포함 집중 4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한 것에 발목을 잡혀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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