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삼성전자의 일부 스마트폰 지문 인식 기능에서 문제가 발생하자 카드사들이 일제히 주의 공지에 나섰다. 금융당국도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보호 케이스를 문제가 된 스마트폰 화면 위에 얹고 아무 손가락이나 갖다 대도 잠금이 풀리는 등의 문제점이 발견돼서다.

19일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신한, 삼성, KB국민, 롯데, 우리, 하나카드 등 대부분의 전업 카드사들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지문인식 센서 오작동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지문인증을 꺼달라"는 취지의 공지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카드사는 "현재 삼성전자에서 지문인식 센서 오작동에 관해 원인을 파악 중이며, 해당 기기를 이용하는 경우 오작동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지문인증을 끄고 결제비밀번호로 모바일앱을 이용해달라"고 공지했다.

다만 아직까지도 해당 문제점을 잘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많고, 누군가 이를 악용할 경우 맘대로 계좌 이체나 카드 결제 등을 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카드업계 측은 금융당국 별도의 지도사항은 없었으며 혹시나 모를 민원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고객 안내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가 발생하자 금융당국도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서는 IT·핀테크전략국에서 해당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다. 아직까지는 큰 피해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도 보안 문제를 인지하고 조사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8일 오후 삼성 멤버스 공지를 통해 "일부 실리콘 케이스의 패턴이 지문과 함께 인식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라며 "소프트웨어 수정을 통해 개선할 예정이니 항상 최신 버전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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