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언문…홍남기 "쿼터 증액때 신흥국 경제력 반영해야"
   
▲ 국제통화기금(IMF) 마크 [사진=IMF]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의 자문기구가 내년도 세계 경제 전망이 매우 불확실하다며, 모든 정책수단을 활용해 성장을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는데, IMFC는 IMF 24개 이사국 대표가 참여하는 IMF 총회의 자문기구다.

IMFC는 "세계 경제가 올해 3% 성장할 것이며 내년에는 성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망이 매우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또 "제한된 정책 여력, 높은 부채 수준, 금융 취약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무역갈등과 정책 불확실성, 지정학적 긴장 등 하방리스크 요인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IMFC는 각국이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 리스크를 완화하고 성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환율의 과도한 변동성이나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경제 및 금융 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경쟁적인 평가절하를 삼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무역갈등 이슈에 대해서는 세계무역기구(WTO)의 기능 개선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IMFC는 "자유롭고 공정한 상품·서비스 무역은 성장 및 고용의 핵심 원동력"이라며 "무역갈등을 해결하고 WTO에 필요한 개혁을 지지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이밖에 전염병, 사이버 위험, 기후변화, 분쟁, 난민 등 국경 간 과제에 대응, 회원국 간 공동 대처가 필수적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한편 IMF의 회원국 출자 증액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는데,  IMF는 회원국의 차입을 통해 대출 재원 수준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것을 권했다.

이에 우리나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IMF가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중심으로, 충분한 대출 재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제안을 지지한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쿼터 증액에 대한 합의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신흥국의 경제력을 반영하고 저소득 국가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개혁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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